엔데믹 전환 이후 매장 개점이 늘고 있다.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중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의 경우 높은 가격대 때문에 직접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 패턴을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생생한 체험의 기회를 갖도록 브랜드 특성에 맞춘 체험형 매장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유통업계는 엔데믹 전환 흐름에 따라 되살아난 오프라인 소비 심리에 맞춰 체험형 매장을 열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소노시즌은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에 브랜드 체험 매장 '소노시즌 NC대전유성점'을 개점했다. 매장은 브랜드와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프레임과 메트리스, 침구 등 제품과 함께 전담 직원이 상주해 체압분석 테스트를 통해 맞춤 매트리스를 추천하는 1:1 상담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SGC솔루션은 이달 글라스락 직영 복합쇼핑몰 2호점을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모다아울렛 천안아산점에 개점했다. 지난해 개점한 직영 쇼핑몰 1호점에 마련한 캠핑장, 주방 등의 소비자 반응이 좋았다며 브랜드 확장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신규 매장을 열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방식의 '옴니채널'도 등장하고 있다.
이케아는 지난달 광주에 '픽업 포인트'를 열었다. 이케아 매장이 없는 광주 지역 소비자들이 온라인 매장 등에서 주문한 상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이케아 제품들로 연출된 '이케아홈'을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
이케아 측은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홈퍼니싱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옴니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