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현대 무협 소설의 거장으로 꼽히는 김용 작가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AAA급 게임 '코드: 투 김용(가칭)' 예고 영상을 28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2분 37초 분량의 영상은 텐센트 산하 게임 개발사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언리얼 엔진5로 제작한 것으로, 두 명의 검객이 3인칭 시점에서 무공을 활용해 겨루는 모습을 담았다.
김 작가는 중국 홍콩에서 20세기에 활동했던 언론인 겸 소설 작가로 본명은 '사량용'이다. 1924년 태어나 4년 전인 2018년 별세했다. 그가 연재했던 무협 소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등은 한국에서도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는 텐센트가 지난 2008년 설립한 자회사다. 대표작은 EA와 협력한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화평정영' 등이 있다.
'코드: 투 김용(가칭)'의 정확한 명칭과 출시 목표 시점, 플랫폼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텐센트 측은 "고(故) 김용 작가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게임을 개발, 무협 세계에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