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GS25에 따르면 지난 17일 판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빵이 출시 열흘만에 55만개가 팔려나가며 대세 상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어제(27일)까지도 하루 최대 발주 물량인 5만개가 모두 소진됐다. 현재는 생산량이 발주를 따라가지 못해 점포당 최대 5개로 발주를 제한 중이다. 이 때문에 여러 점포에서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스탬프 적립을 사고팔겠다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스탬프 이벤트는 GS25 앱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메이플 빵을 구매할 때마다 스탬프 1개가 제공되며 20개를 모아야만 아이템 혹은 굿즈와 교환할 수 있다. 또 이 스탬프 3개를 모으면 받는 '메이플 몬스터 티켓'은 5000원에 판매 중이다.
GS25 관계자는 "핑크빈 피규어의 경우 이벤트 2~3일차에도 잔여 경품이 6000~7000여개 였다"며 "19년 전 서비스가 시작됐을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즐겼던 3040부터 주요 유저인 2030까지 고르게 관심을 가져줬다"라고 말했다.
생크림이 푸짐하게 들어간 CU의 연세크림빵 시리즈(우유·단팥·초코)도 없어서 못 파는 '대박 디저트'다. 연일 품절로 이 빵을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한다는 소비자가 많다.
지난 2월 출시한 연세크림빵은 출시 5개월째로 접어든 이달까지 그 인기가 지속되며 올해 최고 이슈였던 포켓몬빵의 매출도 앞질렀다.
CU는 "포켓몬빵보다 1.5배 많은 매출을 보이고 있고, 이달 CU 디저트 매출 중 연세크림빵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53.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연세크림빵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전체 중량의 80%를 차지하는 푸짐한 필링이다. 실제 구매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이는 또 입소문으로 이어져 수요를 키웠다. CU는 생산량 조정을 통한 품질 안정화를 진행한 후 차츰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품질과 콘텐츠로 편의점 제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채널이 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다양한 제품군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