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통계개발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준 국내 MZ세대(1980~2005년 출생자) 인구 수는 전체 인구의 약 33%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갖고 있는 이들은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과 개성을 표출한다. 이에 유통업계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반응하며 이들을 주 고객층으로 잡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는 6월부터 '오늘도 꽤 생공적'을 핵심 메시지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생활공작소의 '생공적'은 '성공적'을 언어유희로 재치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생활공작소가 추구하는 가치처럼 부담과 자극을 줄이고 환경을 위해 고민하는 '생공적인' 일상을 함께 보내자는 의미를 함축했다.
또한 생활공작소는 견고하고 깔끔한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하는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을 첫 뮤즈로 발탁하며 미니멀한 공간에서 빛과 그림자, 사운드를 강조한 첫 TV 광고를 공개했다. 더불어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옥외광고물을 통해 오프라인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하며 대세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활공작소는 브랜드 모델 김세정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생활공작소는 '생공적'을 키워드로 한 카테고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오는 연말까지 소외받는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제고하고자 ‘생공적인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더불어 오는 10일까지는 생활공작소의 친환경 제품 '주방세제 에코팩'을 친구에게 선물하는 '생공적인 환경 캠페인'을 실시한다.
취향 셀렉트샵 29CM는 지난 4월부터 '당신이 구하던 삶'을 메시지로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가 어떤 삶을 구하던 깊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29CM가 감각적이고 믿음직스러운 가이드로서 함께 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29CM는 각기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5명의 인물을 뮤즈로 선정했으며, '당신2 9하던 000한 삶'이라는 메시지를 던져 고객 스스로 완성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모션으로 이끌었다.
더불어 지난 5월에는 캠페인 반경을 오프라인으로 넓혀 팝업 스토어 '29맨션'을 오픈하며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9맨션은 싱어송라이터 죠지의 캠핑장, 포토그래퍼 하시시박의 작업실 등 페르소나 3인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29CM가 큐레이션한 40여 종의 브랜드 아이템도 만나볼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건강식품 카테고리 육성을 위한 '올영에서 건강올령'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리브영에서 즐겁고 쉽게 건강을 올린다'는 의미로, 기업명을 재치 있게 타이틀로 녹여냈다. CJ올리브영은 MZ세대들이 즐겨 찾는 건강식품 대표 판매 채널로서 신뢰도를 높이고자 이번 연중 캠페인을 기획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증가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캠페인에서 쉽고 안전한 건강식품을 콘셉트로 면역·활력·이너뷰티·슬리밍 등 기능별 건강식품을 다양하게 제안한다. 더불어 카테고리 캠페인 최초로 MZ세대 사이에서 유쾌한 멘토 이미지를 보유한 가수 유희열을 모델로 발탁해 건강식품들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