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즈가 보도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이바라 대표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전작 '디아블로 3'가 출시된 후 1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출시된 게임"이라며 "'디아블로' IP를 보다 많은 이들에게 소개할 게임이 필요했고 그런 면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이바라 대표는 "수익 창출에 관한 부분은 차지해두고서라도, 해당 게임이 모바일 환경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디아블로 시리즈는 10년의 시간 동안 거의 한 세대의 게이머들을 놓쳐왔고, 그들이 '디아블로'에 다시금 주목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시장 분석 플랫폼 앱 매직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아직 핵심 타깃 시장인 중국에 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출시 2주만에 2400만달러(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데뷔했다.
그러나 원작의 팬 중 상당수는 패키지 가격 이상의 과금은 거의 필요가 없었던 원작과 달리 '페이 투 윈(Pay to Win)' 요소가 너무 강하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등록된 '디아블로 이모탈'의 이용자 평점은 10점 만점에 0.3점을 기록 중이다.
이바라 대표는 "팬들이 품은 불만에 대해선 블리자드 역시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디아블로 개발진을 모바일은 물론 PC, 콘솔 환경을 아우르는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재편하는 중이며 내년 안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디아블로 4'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