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야심차게 개발해왔지만 출시 시점이 잇따라 늦춰져온 미래형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양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테슬라라티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맥은 테슬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 측이 독일의 자동차 생산설비 제조업체들에게 사이버트럭 생산라인 구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비를 발주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이미 독일 베를린 인근에 최근 완성된 테슬라 기가팩토리4와 중국 상하이의 기가팩토리3에도 관련 장비를 공급한 경험이 있는 곳들로 알려졌다.
테슬라맥에 따르면 테슬라가 발주한 기계와 장비들은 이미 생산에 들어갔으며 내년 7월까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추가로 건설된 기가팩토리5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는 빠르면 내년 7월 이후 오스틴 기가팩토리5에서 사이버트럭의 양산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달 ‘실리콘밸리 테슬라 차주 동호회’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이버트럭 양산 모델의 디자인이 확정됐으며 올해 안에 양산 모델 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 중반부터 양산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