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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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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

"3분기에 물가 고점 확인 할 수 있을 전망"
"IT·인터넷·전기차 분야에 주목할 필요"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NH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진=NH투자증권
"하반기에도 고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분기에는 물가의 고점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에 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경기 전망을 이같이 말하며 "현재 고물가·기업 실적 악화에 따른 고용시장 여파·수요둔화 가능성 등으로 경기 하락 압력 높다"고 진단했다.
오태동 센터장은 "연말로 갈수록 물가에서 경기로 초점이 이동하고 장기 채권 금리도 점차 안정화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선진국과 한국에서의 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란 예측이다.

인플레이션은 자산의 실질 성과를 낮춘다. 과거 높은 물가와 함께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주식과 채권 모두 부진한 경향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장 성과가 우수한 자산은 원자재로, 올해에도 연초 이후 원유 등의 원자재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원유의 경우 이미 너무 많이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높지 않다.
오 센터장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원자재의 경우 선별 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이후 유가는 큰 폭의 상승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WTI 기준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유가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되나 추가적 상승 여력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 센터장은 높은 유가 레벨이 유지되는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섹터 주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중국의 봉쇄 여파로 급락했던 산업 금속의 가격 역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주식의 실질 성과를 낮추고, 기업에서 만드는 제품의 원가를 상승 시킴에 따라 비용 부담은 커진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실질가처분소득은 줄어드는데, 매출은 비용부담을 상쇄할 정도로 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오 센터장의 설명이다.

오 센터장은 시장지배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 경우 비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수 있으며, 제품가격을 높여도 판매량이 줄지 않아 마진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실적 성장주도 긍정적"이라며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실질 이익을 낮추는데, 이익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기업이라면 인플레이션을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한국 기업 중 4차 산업혁명, 그린 대전환 등과 관련된 기업들의 중장기적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IT, 인터넷, 전기차 등의 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