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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불 붙는 스마트워치 경쟁…라인업 확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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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불 붙는 스마트워치 경쟁…라인업 확대 '관건'

갤워치5·애플워치 프로 맞대결 예상
구글·메타 가세에 시장 뜨거워질 듯
갤럭시워치5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이미지 확대보기
갤럭시워치5 렌더링 이미지. 사진=91모바일
삼성전자와 애플이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선보여 점유율 추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애플은 기존 애플워치에 프로, SE 모델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Z폴드4, 갤럭시Z플립4와 함께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 버즈 프로2'도 공개한다.

갤럭시워치5는 전작이 기본 모델과 클래식 모델로 출시된 것과 달리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2종으로 출시된다. 기존에 46㎜ 모델이 포함돼있던 클래식 라인이 워치5에서 프로 라인으로 바뀐 셈이다.
현재 알려진 바에 따르면 워치5 프로는 572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워치4 클래식 모델 중 46㎜ 제품의 배터리가 361mAh인 점을 고려하면 배터리 크기가 대폭 늘어난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외신에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는 전작 대비 디바이스가 두껍고 아웃도어 감성이 강조돼있다.

여기에 원UI 4.5 스킨이 적용된 웨어OS가 탑재됐고 그래픽 성능이 전작 대비 10%, CPU가 20% 가량 향상됐다. 칩셋은 지난해 출시한 엑시노스 W920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용량 배터리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된 만큼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최대한 늘렸다.

애플워치7. 사진=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워치7. 사진=애플

여기에 애플 역시 애플워치 프로로 반격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올해 안에 애플워치의 프리미엄 모델인 애플워치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공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이폰14와 함께 9월 중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애플워치 프로는 기존 애플워치보다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내구성을 강화한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고 배터리 수명도 더 늘어났다.

애플은 여기에 보급형 모델인 애플워치 SE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그동안 애플워치 단일 라인업에서 가격대에 따라 라인업을 확대에 점유율을 더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애플이 30.1%로 1위, 삼성전자가 10.2%로 2위를 지켰다. 이어 화웨이와 아이무, 어메이즈핏, 가민, 핏빗, 샤오미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워치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시장 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매출과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기에 애플 역시 라인업을 확대하고 구글과 메타가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하면서 스마트워치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