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 시오노기는 일본 시오노기와 홍콩 핑안 회사와의 합작 법인으로, 원개발사인 시오노기로부터 세피데로콜의 아시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제일약품은 세피데로콜 국내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직면한 세계 10대 공중 보건 위협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WHO는 항생제 내성을 ‘조용한 팬데믹’으로 규정하며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50년까지 10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특히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 녹농균,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 및 스테노트로포모나스 말토필리아에 효과가 있다”며 “국내에 치료제가 극히 제한적인 신우신염을 포함한 그람음성균 복잡성 요로 감염 환자, 인공호흡기 관련 세균성 폐렴을 포함한 원내 감염 세균성 폐렴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피데로콜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 승인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는 "국내 항생제 내성 환자 증가로 신규 치료제 도입이 시급하다"며 "세피데로콜은 다제내성균 환자들에게 상당히 유의미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