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은 주요 산업분야의 도전 과제 범위와 규모를 완전히 이해하고 2050년까지 지구온난화를 1.5도로 제한하겠다는 목표 달성에 필요한 탄소배출 감축 속도 대비 중대한 격차를 확인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WEF)는 주요 산업 영역의 탄소 넷제로 전환 현황 관련 '넷제로 인더스트리 트래커 2022'보고서 초안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과 에너지 공급망 차질로 강화된 산업 탈탄소화의 시급성을 주문했다.
세계경제포럼과 미국 글로벌 경영전문서비스 컨설팅사인 액센츄어(Accenture)와 협력하여 시작한 이 이니셔티브는 산업 부문의 넷제로 전환에 대한 사실 기반의 공통된 이해를 확립하여 산업 간 및 다중 이해관계자 간 협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보고서는 진행률 측정에 필요한 360도 관점과 표준 측정 기준에 대한 전체 프레임워크와 산업 기업, 정책 입안자, 소비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를 위한 주요 권고사항을 소개한다.
진행률 추적과 정책 투명성은 산업계가 탈탄소화의 궤적을 결정하고, 꾸준한 진전을 유지하며, 도중에 필요한 경로 수정 사항을 알려주는 데 필수적이다.
로베르토 보카(Roberto Bocca) 세계경제포럼 에너지소재인프라 담당 대표는 "현재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중공업의 변화 속도와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메커니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산업 부문과 개별 기업들은 넷제로 탄소배출량 달성 목표를 세웠다. 우리는 이러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넷제로 격차 해소 및 진행률 보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기술의 성숙도, 기반구조의 활성화에 대한 접근성, 정책 프레임워크 지원, 저배출 제품에 대한 수요 및 저배출 자산에 대한 자본의 가용성과 같은 핵심적인 질적 및 양적 측정 지표를 제공한다.
액센츄어 분석에 따르면, 동시에 더 발전시켜야 하는 이러한 측정지표를 평가하고 철강, 시멘트, 알루미늄, 암모니아, 석유 및 가스 등 5개 중공업 분야의 부문별 특화되어 가속시킬 모멘텀과 우선순위를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저탄소 배출산업으로 현실화하려면 2조 달러 이상이 필요할 것이며 최초 본격적인 상업 프로젝트는 여전히 기업들이 투자하기에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경제포럼의 에스펜 믈럼(Espen Mhlum) 에너지, 원자재 및 인프라 프로그램 대표는 "저탄소배출 자산에 대한 투자는 신기술과 인프라에 대한 의존성 때문에 기업에 더 위험하다. 정책, 연료 수요, 기술, 자본 및 인프라의 모든 요소들이 기후 변화 대응 목표를 향한 진전을 더 가속하기 위해 한 방향의 협력적 자세가 핵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