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필바라 경매에서는 정제 등급 5.5%의 광석 5000톤이 낙찰됐다. SC6.0 CIF 중국 가격을 보면 리튬 농축액 경매 가격은 톤당 약 7017달러(약 918만원)이며, 탄산리튬 원가에 해당하는 경매용 리튬 광석은 톤당 약 45만 위안(약 8697만원)이다.
필바라는 2021년 7월부터 장기 주문 외에 BMX 전자 거래 플랫폼을 통해 느슨해진 리튬 농축액의 일부를 경매하기 시작했다. 세계 5대 리튬광산 대기업 중 유일하게 리튬광산 경매를 진행하는 필바라 계열이다.
필바라 리튬농축액 경매가격은 8차례 경매 이후 점차 리튬농축액과 리튬염 가격의 세계적 흐름을 알리는 전조가 되고 있다. 필바라 리튬 농축액이 현재 시세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경매에 붙여진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2022년 5월에는 리튬 농축액(농축 등급 5.5, FOB 포트 헤들랜드 벤치마크)이 톤당 5955달러(약 784만원), 2022년 6월에는 6350달러(약 830만원, 농축 등급 5.5, FOB 포트 헤들랜드 벤치마크)에 경매되었다.
반면 2분기 회사의 리튬 농축액 평균 판매가격은 톤당 4267달러(약 558만원, 농축 등급 6.0, CIF China 벤치마크)로 전분기 톤당 2650달러(약 346만원, 농축등급 6.0, CIF China 벤치마크)보다 61% 상승했다.
회사 측은 또 상품 2만 톤 묶음 가격을 포함한 2분기 리튬 농축액 평균가격이 당초 3월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항만 제한으로 4월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 선적분을 제외한 2분기 정확도 6.0의 스포두민 농축액 평균 CIF 가격은 톤당 4523달러(약 592만원)였다.
푸다웨이 측은 경매 가격과 시세 간 괴리에 대해 "납기일이 늦어지면서 경매된 상품은 선물 성격에 해당하며 거래가격은 리튬광석과 리튬염 가격에 대한 시장의 강세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하이비철금속네트워크가 최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국내 탄산리튬 가격은 2월 초 톤당 36만4000위안(약 7036만원)에서 4월 중순 톤당 50만3000위안(약 9721만원)까지 올랐고, 8월 이후 톤당 47만1000위안(약 9103만원), 수산화리튬 배터리급 마이크로 사상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