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는 싱가포르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 레드마트(redmart)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식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수출을 계기로 마켓컬리는 동남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레드마트 브랜드관에는 울워스, 피카드, 세인즈버리 등 여러 나라의 대표 유통사 상품이 입점돼 있고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활용해 주 7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레드마트의 매출은 최근 6년 간 6배 넘게 성장했다.
수출 품목은 싱가포르의 복합적인 식문화를 고려해, 시래기 된장국과 같은 한식부터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트러플 크림 뇨끼 등 서양식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마켓컬리는 향후 수출 물량과 상품 수를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자체 브랜드(PB) 및 단독 판매상품인 '컬리온리'를 중심으로, 식품 뿐 아니라 생활용품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싱가포르를 발판 삼아 동남아 다른 국가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미식에 대한 관심이 큰 싱가포르에 컬리 이름으로 우수한 K-푸드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K-푸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 우리 식품이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