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통계 분석 업체 스트림해칫(Stream Hatchet)이 발표한 2분기 게임 스트리밍 보고서에 따르면 T1의 개인방송 채널은 지난 2분기동안 누적 시청시간 4940만시간을 기록했다. 1위 루미너시티와는 3560시간, 2위 팀 솔로미드(TSM) FTX와는 720만시간 차이가 났다.
이러한 성과의 1등 공신은 T1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팀이다. T1 LOL 팀에는 지난 2012년부터 팀과 함께하며 LOL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10회 우승 등의 금자탑을 쌓아올린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가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올 2분기 게임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총 83억시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5.3%, 직전분기에 비해 6.7% 적은 수치다.
시청시간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플랫폼은 트위치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유튜브가 14%로 2위, 페이스북이 7%로 3위에 올랐다. 군소 업체 중에선 한국의 아프리카TV가 유일하게 3%대 점유율을 확보했으며 동남아시아 '트로보' 또한 2%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트리머 개인별 시청시간 1위는 지난 1분기에 'xQc' 펠릭스 랑젤이 차지했다. 전직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인 그는 루미너시티 소속 스트리머로 활동 중이다. 총 누적 시청 시간은 7060만시간으로 2위 '가울리스' 알렉산드레 보르바에 비해 약 1290만시간 많았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게임으로는 락스타 게임즈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5'와 'LOL'이 각각 4억6500만시간, 4억6400만시간으로 1위를 다퉜다. 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의 슈팅 게임 '발로란트'가 3억5400만시간으로 3위에 올랐다.
게임별 스트리밍시간 톱10을 살펴보면 지난해 6위에 올랐던 반다이 남코 '엘든 링'과 7위였던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9위 가레나 '프리 파이어' 등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들의 빈 자리는 문톤 '모바일 레전드 뱅 뱅', 밸브 코퍼레이션 '도타 2',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채웠다.
스트림해칫의 이번 보고서는 트위치·유튜브·페이스북과 미국·유럽·한국·일본·동남아시아 등의 데이터를 종합한 것이다. 중국의 유명 개인 방송 플랫폼 후야TV·도위·잉커·빌리빌리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