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머 시즌 정규 1위는 지난해 라이벌 T1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던 젠지 e스포츠가 차지했다. 젠지는 이번 시즌 T1에게 단 한 경기를 내줬을 뿐, 17승 1패 세트득실 +30을 기록했다. 특히 세트득실 +30은 2015년 LCK가 현행 10개팀 정규 리그 방식을 도입한 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정규 시즌 경기에서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을 가장 많이 획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은 젠지의 '룰러' 박재혁, 리브의 '프린스' 이채환이 공동 수상했다. 각 팀의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총 12번의 POG를 받았다.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는 각 팀이 5판 3선승제로 맞붙어 패배한 팀은 탈락하는 토너먼트 형태로 치뤄진다. 3위에서 6위 사이 팀들이 맞붙는 1라운드와 해당 경기의 승자인 두 팀이 각각 1, 2위팀과 대결하는 2라운드를 거쳐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LCK는 다음달 29일 열릴 LOL 월드 챔피언십에 총 4개 팀을 내보낼 수 있다. 대표팀은 올해 두 시즌의 플레이오프 성적에 따른 '시드 포인트' 제도에 따라 결정된다. 서머 시즌 최종 우승팀과 우승팀을 제외한 시드 포인트 최상위 1팀은 롤드컵에 직행하며, 차상위 4개 팀이 남은 두 자리를 걸고 '대표 선발전'을 치른다.
KT와 리브는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참가하지 못했던 만큼 플레이오프 성적이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만약 두 팀 모두 1라운드에서 패배한다면, 정규 시즌 더 낮은 순위를 기록한 KT가 최종 6위를 기록해 스프링 5위팀 광동 프릭스에게 시드 포인트에서 밀려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조차 나갈 수 없게 된다.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17일 리브와 DRX, 18일 담원과 KT의 경기가 예정돼있다. 1라운드의 승자 중 젠지가 지목한 팀이 20일, 나머지 한 팀이 T1과 21일 맞붙는다. 각 경기의 승자는 강릉 아레나에서 28일 열릴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두고 겨룰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