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넥슨게임즈의 장마감 주가는 1만9300원으로 시가 대비 13.65% 하락했다. 코스닥 종목 중 일일 하락률 4위, 코스피와 코넥스까지 합하면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런데 18일 공개된 영상과 별개로 한 인터뷰에서 개발진이 "코멘터리 영상에서 숨기지 말고 모든 걸 밝히기로 마음먹었으나 부족한 점이 있어 사과드리고 싶다"며 "론칭 시 비즈니스 모델(BM)에 캐시 악세사리 2종이 포함된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어났다.
넥슨 측은 이에 관해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별도로 이용자들에게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게임 내 아이템 가치를 훼손하는 판매 행위를 지양한다는 기조를 유지한 채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또한 운영 관련 논란이 불거졌고 카카오게임즈의 이날 주가는 시가 대비 3.43% 하락한 5만3500원으로 집계됐다.
'우마무스메'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20일 기준 4점대 중반이었으나, 국내 서버 이용자들이 지난 2개월간 △일본 서버에 비해 제공되는 무료 재화가 적다는 점 △현지 느낌을 살리지 못한 번역 등을 문제삼으며 '평점 테러'를 개시했다. 이에 우마무스메의 평점은 하루동안 1.2점으로 급락했다.
특히 일본 서버에 비해 공지와 업데이트 사이 간격이 너무 짧다는 점 때문에 '소통 부족' 관련 불만이 제기됐다. 국내 '우마무스메' 서버는 1년 전 서비스를 개시한 일본판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 공지 없이 다음 콘텐츠를 예측해왔으나 정확한 시점까지 아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기에 '챔피언스 미팅'이 일주일 후인 29일 업데이트된다는 공지가 이날 올라옴에 따라 논란에 불이 붙었다. 해당 콘텐츠는 기존과 달리 이용자 간 경쟁(PvP) 요소가 추가돼 이용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분류되며 일본에선 통상적으로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3주 전부터 관련 내용이 공개된다. 이로 인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각에선 지난해 초 게임계 트럭 시위에 빗대 "사옥 앞으로 마차를 보내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원칙상 지급됐던 재화가 한국에서만 제외되는 상황은 없도록 할 것이며 차후 진행되는 챔피언스 미팅에 대해선 최소 2주 전에 사전 안내토록 하겠다"며 "이용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넥슨게임즈·카카오게임즈 외 국내 주요 게임사의 이날 종가와 시가 대비 변화율은 △코스피: 크래프톤 25만2500원(-0.98%) 엔씨소프트 37만2500원(-0.53%) 넷마블 6만5500원(-1.95%) NHN 2만7000원(-3.74%) △코스닥: 위메이드 6만3700원(-2.00%) 펄어비스 5만7100원(-1.21%) 컴투스 8만500원(-1.23%) 등으로 집계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