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워치 소유 비율이 성인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스마트워치를 사주는 이유는 애플이 자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저렴한 모델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또한 애플은 애플워치SE와 함께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추적하고, 연락처 목록과 알림을 제한할 수 있는 '패밀리 셋업(Family Setup)' 기능도 소개했다.
NYT는 "애플이 의도적으로 어린이 친화적인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애플 관계자는 NYT에 "애플워치를 어린이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해 3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아이들이 장기간 스마트워치를 차고 다닐 수 있도록 배터리 기능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올해 공개행사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애플워치SE보다 더 저렴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마트워치가 스마트폰보다 중독성이 덜하고 온라인 의존도를 줄여 자립심을 키울 수 있어 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의 교육 관련 비영리단체인 커먼센스미디어의 짐 스타이어는 "스마트 워치는 본질적으로 능력에 한계가 있다"며 "스마트 워치는 최소한의 앱을 갖고 있으며 웹 브라우저나 카메라가 없다. 게임이나 성인 콘텐츠에 덜 노출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이들이 온라인에서 답을 찾지 않고 숙제를 완료하는 등 독립적으로 일을 하는 방법을 배울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d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