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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킹 당해 美 소비자들 개인정보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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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킹 당해 美 소비자들 개인정보유출

삼성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이 해커의 공격을 받아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삼성의 미국법인이 지난 7월 해킹을 당해 고객들의 중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의 해킹 소식은 삼성이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드러났다. 삼성은 7월 말경 발생한 해킹에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며 "지난달 4일 조사를 통해 특정 고객의 개인정보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이름·연락처·인구통계 정보·생년월일·상품 등록 정보 등의 데이터가 유출되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어 "고객마다 영향을 받는 정보가 다를 수 있다며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해킹에서 사회보장번호나 신용카드 정보가 도용되지 않았으며 소비자들의 기기정보들도 도용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얼마나 많은 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는지는 현재 불분명하며 삼성은 FAQ에서 회사로부터 안내메일을 받은 경우에만 해킹의 영향을 받은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삼성측은 추후 조사를 통해 추가 통보가 필요할 경우 다시 공지를 할 것이라 밝히며 "제품과 서비스로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은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피싱 이메일을 경계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3월 해킹그룹 랩서스(LAPSUS$)의 공격을 받아 갤럭시S22의 소스코드를 포함한 190GB(기가바이트)의 데이터가 유출되며 공유프로그램 토렌트에 공개된 바 있으며 최근 조사를 통해 알려진 해킹그룹 랩서스는 브라질과 영국에 있는 십대들이라고 전해졌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