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추석 이후에도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에 대한 투자가 유리할 전망이다. 태조이방원에 해당하는 업종들의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탈 세계화 시대에 나타나는 특징 3가지를 보면 △비용 상승(인플레이션) △미국 고용시장의 구조적 강세(타이트한 고용 시장) △공급망 재편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이다. 이 같은 요소 모두 현재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즉 40~50년 만에 나타난 탈 세계화로 일반적 매크로 상황과 달리 정치적 이유에서 일부 산업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와 별개다.
물론, 태조이방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중단될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그러나 정책의 중심이 바뀌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탈 세계화 흐름 가운데 미국이 정책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태조이방원은 미국과 유럽 쪽의 정책·정치 수혜주에 해당된다.
하인환 연구원은 "정책의 중심 분야가 변화하는 경우와 경기가 회복되면서 정책·정치의 힘이 아닌 민간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 태조이방원에 대한 열기가 꺾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충격이 소비와 고용 측면에서 이제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커 '민간에서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상상인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태조이방원 테마는 이미 충분히 알려졌다"며 "지금은 어떠한 주식도 철저히 분할 매수·손절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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