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측은 5일 오후 2시 경 SNS를 통해 "선수단과 오랜 논의 끝에 '폴트' 최성훈 감독이 T1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팀 감독이 아닌 2군 챌린저스와 루키즈·아카데미 등 LOL 팀 전체를 총괄하는 총감독(GM)을 맡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LCK팀 감독은 '벵기' 배성웅 코치가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가 이끌던 시기의 T1은 지난해 서머 스플릿과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 올해에는 스프링 스플릿 우승·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서머 스플릿 준우승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코치진 변경에 대해 T1 측은 "이와 같은 변경 사항은 LCK 서머 결승전을 치르기 전 결정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T1은 지난달 28일 서머 스플릿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에게 3:0으로 패배했다.
감독 대행직을 수행하게 된 배성웅 코치는 지난 2013년부터 4년간 팀의 정글러로 활약하며 3번의 월드 챔피언십 우승, 5번의 LCK 우승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8년 말 군입대 전후로는 코치로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챌린저스 팀 감독 직을 수행했다.
T1 측은 배성웅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함과 더불어 아카데미 팀 코치 '스카이' 김하늘을 1군 코치로 승격시켰다. 또 "다가오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전폭적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LOL 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29일 미국과 멕시코에서 열린다. T1은 젠지·담원 기아·DRX와 더불어 LCK의 대표로 참가했으며, 10월 7일부터 열릴 16강 그룹 스테이지에서 일정을 시작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