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5일 오후 8시 경 "많은 이용자들이 요청한 이용자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간담회의 구체적 진행 일정, 방식은 이용자 대표들과 협의를 거쳐 차후 안내 드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국내 서비스 동안 일본 서버에 비해 공지가 느리고 재화 지급량은 적은 등 '차별 운영'이 일어났다는 점을 비판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그 외 업데이트를 이유로 공지된 기간보다 이벤트 기간이 짧았던 사례, 번역이 충실하지 못했던 점 등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용자들은 지난 달 20일 별점 테러를 시작으로 이용자 총 대표단, 이른바 '총대진'을 구성했다. 총대진은 △실무자·경영진의 직접적 해명·사과 △간담회 개최 등을 요구하며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 인근에서 29일 '마차 시위'를 선보였고 이후 판교와 국회에서 각각 1차례씩 트럭 시위가 일어났다.
연달아 이달 2일 "5일까지 요구 사항에 신뢰할만한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문을 발표했고 직후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의 공식 사과문이 공개된 데 이어 이날 간담회 개최가 확정됐다.
간담회에 관해 총대진 측은 "즉시 개최 조건과 사전 전달할 요구 사항 등을 정리하기 위한 회의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제 시작이다"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