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2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T-모빌과 사상 최초의 위성이동통신 서비스 제휴를 발표한데 이어 아이폰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한축을 맡고 있는 미국 최대 전자업체 애플과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이 검토 중인 서비스는 아이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이 터지지 않는 산간벽지나 오지에서 긴급한 상황을 맞았을 경우 아이폰과 스타링크 위성을 연걸해 긴급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애플 아이폰과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안을 놓고 애플 측과 최근 몇차례 협의를 벌였는데 조짐이 좋다”고 밝혔다. 양측간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로이터는 “두 기업이 논의 중인 서비스는 이제 출시된 아이폰 14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이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