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영국대사관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분향소를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사대리를 만나 "영국 왕실과 영국 국민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위어 대사대리는 "이렇게 방문해 주신 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면서 "영국 왕실과 본국에 대통령의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왕의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조문록에 "자유와 평화의 수호자였던 여왕과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한 것이 큰 영광이었습니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명복을 빌며 영국 국민과 왕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합니다"라고 썼다.
위어 대사대리는 윤 대통령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99년 방한했을 당시 안동을 방문한 사진을 소개하면서 "여왕께서 한국에 왔던 기억을 여러 차례 이야기하셨다"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