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매체 더 버지는 13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구글은 내부 비용 절감 조치의 일환으로 '픽셀북' 제작 진을 해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내년에 출시를 앞두고 있던 후속 기기 개발 과정 또한 중단됐다.
'픽셀북'은 구글의 스마트 하드웨어 제조 브랜드 '픽셀'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최초의 픽셀 브랜드 기기는 지난 2013년 출시된 '크롬북 픽셀'이었다. 이후 2015년 '크롬북 픽셀' 리디자인 판, 2017년 '픽셀북', 2019년 '픽셀북 고'가 출시됐다.
시장 분석 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크롬북은 2021년 1분기 기준 총 1198만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4.6% 성장한 것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범세계적으로 유행한 데 따라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크롬북 시장에서 픽셀북은 앞서 언급한 제조사들에 밀려 7%가 채 되지 않는 점유율을 확보했다. 또 다른 시장 분석사 가트너에 따르면, 크롬북 시장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30% 축소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