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경제연구소는 이날 'Merge(합병) 결과에 따른 ETH 시나리오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이더리움 합병에 대한 관심이 현·선물 거래량 증가로 구체화되고 있다"며 "합병이 마무리된 후 이더리움의 가격은 '오버슈팅(단기간에 급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연구소 측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에선 8월 중순부터 이더리움의 일 거래금액이 비트코인(BTC)을 상회하고 있다. 해외 선물 거래소에서도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이 9월 들어 6월 동일 시점 대비 73% 증가했다.
연구소 측은 이더리움 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매도 포지션을 마무리하고 매수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한 '숏 커버링'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이더리움에 대한 낙관적 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합병 성공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상대로 강세를 보이는 요인이 됨과 동시에 가상자산 시장을 향한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호재가 될 것"이라면서도 "만약 목표 시점 이후로도 합병에 실패할 경우 이더리움을 넘어 가상자산 시장 약세가 지속되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