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버추얼 유튜버 전문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이하 홀로라이브)의 호쇼 마린이 팬이 가상현실(VR) 플랫폼서 1:1로 만날 수 있는 팬 미팅을 2일 선보였다.
이번 팬 미팅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5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팬들은 호쇼 마린과 1:1로 소통하고 VR 인증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호쇼 마린은 유튜브서 216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인기 유튜버다. 같은 소속사 영어권 그룹의 '가우르 구라'(418만명, 이하 유튜브 구독자 수), 버추얼 유튜버 시장의 개척자로 꼽히는 일본의 '키즈나 아이'(307만명)에 이어 구독자 수 세계 3위, 일본으로 한정하면 2위다.
키즈나 아이가 지난 2월부터 무기한 활동 중지에 들어간 것을 고려하면 현역 일본인 버추얼 유튜버 중에선 호쇼 마린이 구독자 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팬 미팅에는 남성 팬들 외에도 여성 팬들도 다수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린은 팬 미팅 중 트위터를 통해 "팬 미팅 중 다른 팬을 보고 '선장(호쇼 마린의 별칭)보다 귀여운 아바타'라고 말한 녀석은 누구냐"며 팬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팬 미팅은 메타버스를 지향하는 VR 소셜 플랫폼 '버추얼 캐스트'에서 개최됐다. 버추얼 캐스트는 일본 최대 동영상 플랫폼 '니코니코 동화'를 운영하는 도완고 그룹이 '로드 오브 나이츠', '디지몬 리얼라이즈' 등을 개발한 일본 게임사 인피니트 루프가 공동 개발한 서비스로 메타 퀘스트와 스팀에서 이용 가능하다.
호쇼 마린의 VR 팬 미팅은 오는 9일, 이날 진행한 것과 같은 형태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