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8시 15분경(현지시각) AFP·로이터 등 외신 보도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발로 사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상자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지 구조당국이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사장이 텔레그램을 통해 "시내 중심부에서 여러번 폭발이 있었고 자세한 사황은 나중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은 미사일 공습에 따른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보도를 통해 미사일이 날아오는 소리가 난 뒤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또 시내 중심부에 있는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폭발이 일어난 셰우첸코 지구는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등이 자리한 유서 깊은 지역이다.
키이우가 이러한 공습을 받은 것은 지난 8일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가 폭발로 붕괴한지 이틀 만이다. 크림대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여겨진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대교 폭발에 나서지 않았다고 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다. 이에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러시아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