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 매장내 두 번째 노조 결성…오클라호마시티 애플스토어

애플 미국 매장에서 두 번째 노조가 14일(현지시간) 결성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애플스토어의 매장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노조 결성 여부를 묻는 투표가 이날 개표돼 찬성다수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애플의 미국내 매장 270여개중 두 번째 노조결성이 이루어지게 됐으며 전미통신노도(CWA)에 가입하게 된다.

지난 6월 메릴랜드주의 타우슨몰 애플스토어가 직원들의 투표로 애플 미국매장내 첫 노조가 결성됐다.
한편 애플 사측은 최근 노조를 결성한 애플스토어 직원들에게 직원 복지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애플은 지난 13일 오클라호마시티 노조결성 투표에 앞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직원 복지혜택에서 노조원들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노조에 가입한 매장 직원들이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단체교섭 협정에 따라 사측과 협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애플의 직원 신규 복지혜택에는 의료보험과 교육비 지원이 포함됐다.

애플은 노조 결성을 저지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최근 애플을 노조 설립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애틀랜타주의 한 애플 매장도 노조 결성을 추진했으나 사측이 이를 방해해 투표 신청을 철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