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5에서 새로운 차체 디자인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이 최근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차체 변경한 사이버트럭일 가능성
15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기가팩토리5 상공에서 드론을 이용해 사이버트럭 양산 준비 과정을 추적해온 테슬라 마니아 조 테그트마이어는 전날 트위터에 사이버트럭으로 추정되는 전기 픽업트럭의 드론 촬영 영상을 속보로 올렸다.
일렉트렉은 “구체적인 모습을 감추기 위해 테슬라 측이 커버를 뒤집어 씌운 상태라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영상을 촬영한 테그트마이어는 양산용 시제품으로 추정했다”면서 “차체를 변경한 새로운 사이버트럭 시제품일 수도 있고 이미 최근 몇차례 카메라에 잡힌 양산형 시제품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렉트렉은 “영상으로 볼 때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보다는 어디선가 들여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 디자인 한 사이버트럭이든 양산형 시제품이든 기가팩토리5에서 예정된 양산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판단하기 위해 개발된 곳에서 공수해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보도했다.
◇기가팩토리5 ‘사이버트럭 양산 준비’ 가시화
이와는 별개로 기가팩토리5의 사이버트럭 양산 준비 작업도 구체화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기가팩토리5에서 사이버트럭 차체를 생산하는 공정에 투입하기 위해 테슬라가 발주한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캐스팅(금형주조) 장비를 개발한 이탈리아 협력업체가 곧 기가팩토리5에 납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 생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캐스팅 기계 ‘기가 프레스’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드라가 납품할 예정인 다이캐스팅기는 형체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9000t에 달한다.
일렉트렉은 “기가 프레스가 기가팩토리5에 금명간 도착할 예정이라는 것은 사이버트럭 양산을 위한 준비 작업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