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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 '사일런트 힐' 10년만에 부활…차기작 4종·영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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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미 '사일런트 힐' 10년만에 부활…차기작 4종·영화 공개

공포게임 '데바데' 개발진, '로스트' J.J. 에이브럼스 감독 등과 협업

왼쪽부터 이토 마사히로 '사일런트 힐' 컨셉 아티스트·오카모토 모토이 코나미 프로듀서·MC '셀리나'. 사진=코나미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토 마사히로 '사일런트 힐' 컨셉 아티스트·오카모토 모토이 코나미 프로듀서·MC '셀리나'. 사진=코나미 유튜브
일본 게임사 코나미가 온라인 게임 쇼케이스 '사일런트 힐 트랜스미션'을 20일 오전 6시 개최, 자사 대표 공포 게임 시리즈 '사일런트 힐' 신작 4종과 게임 원작 영화 등을 소개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코나미는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상징하는 안개 속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연출을 선보였다. 오카모토 모토이 코나미 프로듀서 이하 개발진과 원작 컨셉 아트를 맡았던 이토 마사히로 작가, 게임 개발을 협업할 해외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이번 쇼케이스에 참여했다.
코나미는 가장 먼저 폴란드 게임사 블루버 팀과 협업 개발 중인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 판을 소개했다. 블루버 팀은 '레이어즈 오브 피어', '더 미디움' 등의 공포 게임을 개발해온 업체다. '사일런트 힐 2' 리메이크판은 PC와 플레이스테이션5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 최근 고양이 어드벤처 게임 '스트레이'로 인기를 얻은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 공포 퍼즐 게임 '스토리즈 언톨드'로 유명한 스웨덴의 스튜디오 노 코드 등과 협업해 '사일런트 힐 타운폴'의 예고 영상을 선보였다.
196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사일런트 힐 f'에는 비주얼 노블 '쓰르라미 울 적에'로 유명한 시나리오 라이터 '용기사07' 후지시마 히로유키가 참여한다. 이 게임의 개발은 대만에 법인을 둔 다국적 게임 개발사 네오바즈 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사일런트 힐: 어센션' 예고 영상 중. 사진=코나미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사일런트 힐: 어센션' 예고 영상 중. 사진=코나미 유튜브

비대칭 공포 생존 게임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데바데)' 개발사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 등이 참여하는 '사일런트 힐: 어센션'도 발표에 포함됐다. 예고 영상에는 라이브 방송에서 미지의 괴생명체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누군가가 채팅으로 이를 경고하는 등 마치 개인 방송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듯한 연출이 나왔다.

비헤이비어 인터랙티브는 앞서 코나미와 콜라보레이션, '데바데' 속에 사일런트 힐 캐릭터 '삼각두' 등을 업데이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드라마 '로스트' 시리즈로 유명한 제프리 제이콥(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설립한 배드 로봇 프로덕션,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겐비드(Genvid), 미디어 콘텐츠 기업 DJ2 엔터테인먼트 등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3번째 영화 '리턴 투 사일런트 힐'도 공개됐다. 2012년작 '사일런트 힐: 레버레이션'의 마이클 버세트 감독 대신 2006년작 '사일런트 힐'을 연출한 크리스토프 강스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쥐었다.

코나미를 대표하는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은 1999년 출시된 3D 어드벤처 공포 게임이다. 죄책감 등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스토리와 기괴하게 비틀린 괴생명체 등을 테마로 해 공포 게임 팬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후 코나미는 사일런트 힐의 이름으로 총 8개의 정규 작품을 선보이는 한편 2편의 영화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미디어 사업을 전개했으나, 게임과 영화 모두 2012년 이후로 명맥이 끊겨 오랜 기간 '죽은 IP'로 꼽혀왔다.

앞서 한국의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등급 분류 게임 중에는 코나미아의 한국 파트너사 유니아나가 신청한 '사일런트 힐: 숏 메시지'라는 게임이 포함됐다. 이 게임이 이날 공개된 4개 게임 중 하나와 같은 게임인지, 별개 게임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