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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MS, 실적 괜찮았는 데 4분기 비관에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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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MS, 실적 괜찮았는 데 4분기 비관에 주가 하락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사진=로이터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현지시간)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3분기 실적은 간신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웃돌았지만 4분기에는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둘 가능성을 예고했다.

올해 미국 달러의 초강세, 이른바 '킹달러'의 충격을 MS가 온 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내년 초중반까지는 킹달러 흐름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MS의 고난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거래를 3.41달러(1.38%) 오른 250.66달러로 마감한 MS는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5.65달러(2.25%) 급락한 245.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분기실적은 기대 웃돌아


MS는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50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496억1000만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순익도 시장 전망보다는 좋았다.

주당순익(EPS)이 2.3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30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는 1년 전보다 14% 줄어든 수준이다. MS는 총순익이 175억6000만달러로 10% 넘게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세제혜택 33억달러가 있었던 터라 총순익이 차이가 많이 났다.

총마진율은 시장 전망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스트리트어카운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9.8%에 약간 못미치는 69.2%를 기록했다.

클라우드도 탄탄


MS의 클라우드인 애저, 윈도 서버, SQL서버 등을 포함하는 MS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은 203억3000만달러였다.

1년 전보다 20% 증가했다.

다만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 203억6000만달러보다는 약간 적었다.

클라우드 애저는 매출 증가율이 이전보다 둔화됐다.

MS에 따르면 애저 전년동기비 매출 증가율은 2분기 40%에서 3분기 35%로 소폭 둔화됐다.

스트리트어카운트 설문조사 결과치인 36.9% 매출 증가율을 밑돌았다.

MS는 소비자 기반 서비스는 수요가 탄탄했다고 밝혀 기업 부문에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음을 시사했다.

MS 클라우드 애저가 경기둔화 속에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27일 아마존 실적발표에서 투자자들이 아마존 클라우드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 실적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AWS는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클라우드 공룡이다.

PC부문, 기대보다는 좋았지만 둔화 확인


PC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는 소폭 감소한 133억3000만달러였지만 이는 시장 전망치 131억2000만달러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PC부문에는 PC 운영체제(OS) 윈도와 게임콘솔 X박스, 태블릿 노트북 서피스, 검색엔진 빙의 광고매출 등이 포함된다.

윈도 라이선스 판매는 1년 전보다 15%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특수를 누렸던 PC 판매가 둔화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다.

MS는 앞서 7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PC 매출이 3분기에 더 위축될 것이라고 비관한 바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3분기 PC출하는 전년동기비 19.5% 감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