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의 목적은 재활용 자원 품질개선을 통한 순환경제 완성에 있다. 현재 생활계 폐기물의 약 30~40%는 이물질 혼합 및 악취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하며,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은 저품질 재활용품은 경제성이 낮아 폐기물 시장의 침체기가 발생할 경우 수거 중단 사태를 야기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이 협업해 이번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또 각 기관들은 재활용품 수거거점 마련 및 운영지원, 품목별 올바른 분리수거 교육 및 안내, 분리수거 실천 캠페인 전개 등의 업무도 함께 수행한다. 이를 통해 수거거점에서 수거된 재활용품을 100% 재활용해 폐기물화를 방지하고 폐자원의 안정적인 회수 및 재활용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실제 롯데마트는 지난 6월 2일부터 롯데마트 영종도점에서 인천시 중구와 협업해 재활용품 보상 가게인 '중구 Re-숍'을 운영 중이다. 중구 Re-숍은 이번 협약의 시범사업 중 하나로 주민들이 페트병, 우유팩 등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세척해 가져오면, 정해진 금액에 따라 지역화폐로 보상해주는 재활용품 보상가게이다.
이 밖에도 롯데마트는 자체적으로 자원 회수 거점 역할을 하고자 전국 14개점에 총 22대의 무인 공병회수기기를 운영 중이다.
최성운 롯데마트 준법지원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각 지역의 재활용품 수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고품질 재활용품 회수·보상 사업'에 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