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대상 시상식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올 10월 14일까지 국내 개발·출시된 신작을 평가해 선정한다. 시상은 지난해와 같이 대상(대통령상)·최우수상(국무총리상)·게임 3종이 공동 수상하는 우수상(문체부장관상)·4개 부문으로 나눠진 기술창작상 등 본상과 인기게임상·사회공헌우수상·인디게임상·스타트업기업상 등 11개 부문 기타상으로 나눠진다.
'던파 모바일'은 2005년작 '던전 앤 파이터'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 올 3월 24일 출시된 온라인 액션 RPG다. 출시 직후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석권했으며, 1개월 만에 매출 10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의 우수게임'에 오르진 못했으나 좋은 성과를 거둔 신작들도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최고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 일본에 먼저 출시, 올 7월 업데이트 직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찍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다.
지난 8월 25일 출시된 MMORPG '히트2'는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과 경쟁,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최고 1위를 기록한 후 2달동안 톱5에 머무르며 매출 면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9월 월 매출 기준 넥슨의 모바일 신작들은 3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통합 매출서 '히트2'가 2위, '던파 모바일' 9위, '블루 아카이브'가 13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 몇 해 동안 짝수해 게임 대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히트2'의 원작 '히트'가 2016년, 모바일 MMORPG 'V4'가 2020년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에도 '야생의 땅: 듀랑고'로 대상을 두고 경합했으나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에 밀려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신작 외에도 PC·플레이스테이션 판으로 출시된 격투 게임 'DNF(던파) 듀얼' 역시 본상 후보에 올랐다. 스팀에서 최다 동시 접속자 수 1만2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으나 장기 흥행에 어려움을 겪어 대상 수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던파 모바일' 등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 것은 지난해 11월 4일 출시된 이래 1년 가까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5에 머무르고 있는 엔씨소프트(NC) '리니지W'였다. 그러나 게임산업협회가 10월 31일 공개한 본상 후보 목록에서 '리니지W'는 제외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