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달 31일 기준 SM의 주식 99만여 주, 약 4.2%를 확보했다. 이는 이수만 회장과 특수 관계인(18.78%, 이하 지분율), 국민연금공단(7.81%), KB자산운용 (5.12%)에 이어 4대 주주에 해당하는 지분율이다.
컴투스는 블록체인 엑스플라(XPLA) 기반 메타버스 '컴투버스'의 기반을 닦기 위해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엔터 업체에 투자했다. 지난해 8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사 위지윅 스튜디오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SM은 지난 2020년 말, 가상 세계형 아이돌 '에스파(aespa)'를 필두로 일종의 메타버스 프로젝트인 'SM 컬처 유니버스(SMCU)'를 추진한다고 선언했다. 올 2월에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기업 더샌드박스(SAND)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컴투스 측은 "이번 투자는 의결권 행사를 목적에 둔 '백기사'와 같은 투자가 아닌, SM의 현재 주가 가치보다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중립적 입장에서 진행한 것"이라며 "양사의 글로벌 IP 파워와 콘텐츠·사업 노하우를 결집, 사업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