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이 소재 부문 내 회사간 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가동한다. 신소재, 바이오소재, 재활용소재 3가지를 핵심 축으로 관련 시장을 선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BGF그룹은 지난해 기존 주력사업인 CVS플랫폼사업과 함께 소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KOPLA 인수를 진행했다.
KOPLA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드 소재 전문 생산업체로서 범용 PP부터 PA6/66, PBT, mPPO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LFRT, 섬유강화 UD-Tape과 같은 고기능성 스페셜티 제품군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전기차 전용 소재 개발 및 차량 경량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가전·가구 산업 등 완성차향 외 타산업군에 지속적으로 납품량을 늘리며 카테고리 확장 중이다.
BGF에코바이오는 BGF그룹의 신규사업을 위해 2019년 설립돼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관련 발포 기술을 보유 중인 KBF를 인수하였다. KBF는 기존 BGF에코바이오의 자회사였으나, 이번 합병 이후 합병법인의 직접 자회사 구조로 변경된다.
BGF에코바이오는 기존 KBF가 보유하고 있던 발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플라스틱 발포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컴파운드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 소비재 제품에 적용했다.
더불어 해외 주요 생분해 및 퇴비화 인증인, CMA, BPI, OK Compost Industrial 인증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KOPLA의 완전자회사인 신일테크는 재활용 소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소재를 재활용한 재생원료 의무사용을 늘리려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PCR, PIR 등을 활용한 기술 연구 및 제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간 합병 및 사명 변경을 통해 탄생하는 합병법인은 향후 전문 소재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회사는 성장을 이끌 3가지 키워드로 신소재, 바이오 소재, 재활용소재(PCR, PIR)를 꼽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다각화를 통한 적용 범위 확장과 탄소중립과 ESG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소재들에 대한 육성을 의미한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와 국내·외 기술 기반 회사들에 대한 인수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및 사명 변경은 BGF그룹 소재부문의 본격적인 출사표를 의미한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신소재부터 친환경 소재(바이오 및 재활용)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보았을 때 향후 합병법인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