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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장폐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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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장폐지 있을 수 없다"

DAXA와 협의해 '투자유의' 해제할 것…바이낸스 등에도 상장
'빗썸 횡령 사건' 조사 중 이사직 사임…"우연히 시기 겹친 것 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위메이드가 올 3분기 실적 발표와 연계한 정기 기자 간담회를 2일 개최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국내 거래소들이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위믹스가 상장 폐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간담회서 장현국 대표는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유의 종목 지정에 있어 문제가 된 부분을 해결 중"이라며 "DAXA의 책무는 선량한 투자자 보호이며, 위믹스는 지난해 기준 국내 가상자산 중 가장 활발히 거래된 자산인 만큼 상장폐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DAXA 소속 거래소 중 고팍스를 제외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은 지난 27일부터 연달아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 유의 종목은 2주간 업체의 소명을 거쳐 상장 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거래소 측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유통 계획보다 많은 위믹스를 유통했다. 위메이드는 30일 밤 "계획서보다 29.4%가 초과 유통돼 발생한 일"이라면서도 "거래소 측에는 '향후 사업 환경 변화에 따라 계획이 변동될 수 있음'을 미리 공지했으며 파트너십 확대 과정에서 일정 물량이 추가로 공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위믹스 재단 보유 코인 관리 위탁 업체 지정 △기간별 위믹스 유통량 거래소와 사전 공유 △유통량 증가 행위를 계약 마무리 시점에 상시 공시 등을 약속하며 "유통량 공시에 있어 명확함이 부족했고, 이에 따라투자자들의 걱정과 불안감을 가중시킨 점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 이후, 업계 일각에선 위메이드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올 5월 투자한 가상 자산 운용사 하이퍼리즘에 위탁을 맡길 수 있다는 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장현국 대표는 "하이퍼리즘에 커스터디(자산 위탁)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부정했다.

'위믹스 3.0 쇼케이스' 영상 중. 사진=위믹스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위믹스 3.0 쇼케이스' 영상 중. 사진=위믹스 유튜브

위메이드는 앞서 위믹스 플랫폼의 주요 목표로 게임 100종 연내 온보드, 50개 주요 거래소에 코인 상장 등을 제시했다. 현재 위믹스 공식 사이트에는 23개 게임이 등록돼있으며 이중 16개가 서비스 중이다. 장현국 대표는 "올해 안에 100종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였으나, 실질적으로는 내년 1분기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상장에 관해선 "바이낸스·코인베이스·FTX 등 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함에 있어이더리움(ETH)과의 호환성이나 자체 메인넷 보유 여부 등의 문제가 상장에 있어 걸림돌이 됐다"며 "이러한 기술적 문제는 해결이 된 상황인 만큼 상장을 위해 해당 거래소들과 꾸준히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올 6월 발표한 '위믹스 3.0'의 핵심 과제 중 위믹스 메인넷 출시,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WEMIX$) 발행 등이 이뤄진 가운데 NFT 플랫폼 나일(NILE)은 아직 오픈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장 대표는 "나일 플랫폼은 이달 안에 론칭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해 10월, 빗썸코리아의 사내 이사로 취임했다. 최근 검찰이 빗썸 경영진을 상대로 횡령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인물로 지적된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와 더불어 장현국 대표 역시 빗썸코리아 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 이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장 대표는 "경영 자문을 위해 참여했던 것이고 거래소 경영에 있어 더 이상 기여할 부분이 없어 그만둔 것"이라며 "사임계는 오래 전 제출했으나 결정된 시기가 우연히 겹친 것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간담회 말미에 장 대표는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성이며, 여러 악재에도 분기별 기자 간담회를 취소하지 않은 것도 지속 가능한 소통을 위한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잘한 부분에 대해선 칭찬을,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지적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