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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3분기 영업익 20%증가…1조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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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 3분기 영업익 20%증가…1조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5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버크셔의 3분기 영업이익은 77억6100만달러(약 10조95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주로 보험 투자수입과 유틸리티 및 에너지 사업 수익의 증가에서 기인한 것이다. 주요 외신은 버크셔의 수익 증가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자 수익의 증가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버크셔도 주식·파생상품 투자에서는 104억4900만달러(약 14조7400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이익은 26억88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의 기록적인 매도세에서 버크셔도 손실을 입었다. 또 버크셔의 보험부분도 플로리다주(州)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에 따른 보험금 청구 급증에 9억6200만달러(약 1조360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사실 버크셔는 주식 투자 수익은 시장을 크게 능가한 결과다. 버크셔의 클래스A주식은 올해 4.91% 하락했는데 이는 미국 S&P500지수의 21.39%하락에 비해 크게 선방했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화물열차운영사 BNSF철도, 소매유통사 프루트오브더룸, 주택 건설분야 클레이턴홈스 등 다양한 범위에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실적발표로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하기도 한다.

버크셔는 성명에서 회사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영업 수익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버크셔는 영업 손실에도 자사주 매입과 버크셔가 20.8%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버핏은 3분기에 자사주 매입에 10억5000만달러(약 1조4800억원)를 지출해 9개월간 총 52억5000만달러(약 7조407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