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 2018년 1월 선보인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신작 MMORPG '프로젝트DX(가칭)'의 예고 영상을 8일 처음 공개했다.
경기도 판교 소재 넥슨 사옥에서 '지스타 2022 프리뷰' 간담회를 개최한 넥슨은 이날 지스타에서 출품할 9개 작품과 더불어 '프로젝트DX'를 소개했다. 이날 공개한 짤막한 예고 영상은 듀랑고를 상징하는 공룡이 번개가 치는 언덕에서 울부짖는 모습을 담았다.
넥슨은 지난해 8월 2일, 듀랑고 IP 기반 모바일 MMORPG 'DX'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날 "원작 개발을 맡은 이은석 디렉터가 박용현 넥스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듀랑고 기반 MMORPG '프로젝트DX'를 개발 중"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야생의 땅: 듀랑고'는 공룡과 매머드 등 고대 생물들이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이야기를 다룬 모바일 게임이다. 다수의 이용자가 몰린 MMORPG 속에 사냥·개척·건축 등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샌드박스' 장르의 게임이었다.
이 게임은 지난 2018년 출시된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얻었으나 2년이 채 못된 2019년 12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넥슨은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용자들은 높은 서버 유지비 대비 낮은 수익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측했다.
이정헌 대표는 "듀랑고는 사실 넥슨 입장에선 큰 포부를 담았던 만큼 서비스 종료로 인해 가슴 아픈 IP였고 그만큼 되살리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며 "원작 특유의 자유도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