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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화질 제한' 트위치,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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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화질 제한' 트위치,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

"오는 12월 13일부터 VOD시청 금지…내년 완전히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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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로고. 사진=픽사베이
글로벌 빅테크 아마존이 운영하는 개인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한국에 한해서만 다시보기·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제공하는 VOD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브 방송 화질을 제한하는 정책을 발표한 후 1개월 반이 지난 시점이다.

트위치는 이날 공식 블로그와 주요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의 변화하는 규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방안을 구현하고자 VOD 기능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12월 13일부터 VOD 콘텐츠 시청이 금지되며 2023년부터 생성 기능도 삭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VOD 기능에는 이전 방송을 다시 보는 기능은 물론, 게시자가 따로 편집한 하이라이트, 이용자들이 자체 제작한 하이라이트 영상인 '클립' 등이 모두 포함된다.

트위치는 지난 9월 29일, 발표 직후인 30일부터 한국 시청자들의 라이브 방송 화질을 최대 1080p(픽셀)에서 720p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트위치는 이러한 조치의 원인으로 '한국 내 서비스 운영 비용의 지속적 증가'를 제시했다.
트위치의 잇달은 서비스 악화 조치에 이용자들은 '한국 시장 차별'이라는 불만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선 트위치가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측이 이러한 조치를 내리는 이유로는 올 9월 국회에서 발의된 이른바 '넷플릭스 무임승차방지법' 이후 논란이 되고 있는 망 사용료법 문제, 국내 시청자들 사이 크게 활성화된 '트윕', '투네이션' 등 제3자 플랫폼을 통한 후원 문화 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이 원인으로 거론돼왔다.

이번 공지에서 트위치는 "네트워크 요금 및 시장의 비용 증가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으나 지난번 화질 제한 정책과 이번 정책 모두 한국에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관련이 없지 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개인방송 업계 관계자는 "트위치 플랫폼 자체의 편의성을 줄이는 동시에 명백히 서비스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조치"라며 "별도의 영상 녹화 프로그램을 구동하기 어려운 소규모, 개인 단위 스트리머들은 사실상 트위치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