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전 세계 상장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고점 대비 1조달러(약 1368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의 주가는 9일 4.27% 하락으로 시장을 마감해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1조달러 감소한 기업이 되었다.
기술 및 성장주는 2022년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이 부분에 대한 투자자들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상위 5개 빅테크 기업의 시총은 올해 4조달러(약 5530조원) 가까이 하락했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7월 1조8800억달러(약 2575조원)에서 현재 8790억달러(약 1204조원)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의 창업주인 제프 베조스의 자산도 연초 262조원 수준에서 현재 149조원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유동성 축소로 기술주가 최근 고전하고 있다. 그 중 아마존은 고객들이 팬데믹 이전처럼 직접 쇼핑을 재개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산업의 급격한 둔화에 직면하는 등 복합적인 이유로 주가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