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유통기업인 아이멕스 팬 퍼시픽그룹(Imex Pan Pacific Group, IPPG)·다낭시의 협조를 받아 베트남 최초로 도심 면세점(CHMT)을 오픈하고 영업에 돌입했다.
13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CHMT는 12일 정식오픈해 영업을 시작했으며 2000㎡이상의 면적을 바탕으로 화장품과 주류·담배·보석·시계·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200여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베트남 현지의 기업 브랜드들도 참여하여 베트남 문화와 제품을 국제 관광객들에게 홍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나단한 응우옌(Johnathan Hanh Nguyen) IPPG 회장은 “다낭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으며 이제는 기업이 투자 할 가치가 있는 도시”라며 “CHMT 오픈을 통해 방문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는 동시에 베트남의 다른 산업의 성장도 유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CHMT의 허가를 발급한 다낭시도 국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할 필요성을 빠르게 파악하고 베트남을 방문하는 국제 관광객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CHMT의 허가를 적절히 발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베트남 관광산업은 빠르게 코로나19 휴유증으로부터 회복되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숙박과 케이터링 관광 서비스 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4.7% 증가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베트남은 쇼핑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그룹은 베트남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고 베트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내년에 완공하는 ‘롯데몰 하노이’와 ‘호찌민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를 필두로 하노이에 롯데마트를 신규 오픈하고 롯데글로벌로지스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계열사별 투자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