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지스타 개막 2일째인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플레이 펀 앤 굿 포럼'에서 김건욱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에픽세븐' 팀장은 이 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게이머들의 커뮤니티에는 하루에 수백개의 게시글, 수천개의 댓글이 올라오는데, 한 이용자는 하나가 아닌 여러 커뮤니티를 이용한다"며 "이는 게이머들 사이의 정보나 소식이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강력한 전파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플레이 펀 앤 굿 포럼'은 정소림 e스포츠 캐스터가 진행을 맡고 이날 2번째 강연을 맡은 김건 팀장 외에도 3명의 연사가 발표를 진행했으며 첫 번째 연사는 위메이드플레이의 김신현 프로듀서(PD)였다.
김신현 PD는 이날 2019년 6월부터 진행돼온 '상하이 애니팡'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들을 소개하며 "기부 관련 업데이트가 초창기엔 인게임 지표 증가로 이어지진 않았다"면서도 "이용자들의 니즈에 귀기울이고 이에 맞춰 개선해나가는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스포츠 사업, 게임교육 사업을 하는 빅픽처 인터랙티브의 송광준 대표는 이날 게임계의 재능기부 프로그램 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게임을 좋아하는 직원 100명이 모여 '게이머를 행복하게 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자신의 업체를 소개했다.
게임교육 사업에 대해선 "이를테면 공무원 시험은 탈락하면 그것으로 끝이다"라며 프로게이머 외의 대안을 제시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게임교육을 바탕으로 진행해온 △찾아가는 게임 코칭 △게임 직무 방문 체험 △게임 장학제도 등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대해 알렸다.
마지막 연사로 나선 조이시티의 배한빈 변호사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상징하는 화두인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를 거론하며 "게임사에겐 환경 이슈는 접근이 어렵고, 지배구조는 대형 게임사 외엔 중요하진 않다"며 게임계만의 ESG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배 변호사는 게임계만의 ESG로 임직원(Employee), 손님, 게임 생태계(Game)를 제시하며 "이러한 3가지 사안을 관리하며 좋은 일을 알리는 '브랜딩', 나쁜 일은 최대한 수습하는 '리스크 관리' 등을 이어가는 것이 게임사들이 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영"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