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경제연구소는 'FTX 사태를 통해 바라본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현주소 및 국내외 규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FTX 사태의 원인과 국내 원화 거래 지원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투자자 보호 조치,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규제 등을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거래소의 경우 현행 특금법에서 '가상자산사업자 혹은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가상자산의 매매·교환을 중개·알선·대행하는 것'을 금지하는 만큼 법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빗썸경제연구소 측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향후 제정될 국내 디지털 자산법이 더욱 세밀한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뿐 아니라 유럽연합(EU)에서 오는 2024년 적용 예정인 '미카(MiCA, Markets in Crypto Assets)'법과 같은 규제들이 해외 각지에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유리 빗썸경제연구소 정책연구팀장은 "국내 거래소들이 특금법을 준수하며 운영함에 따라 최근 FTX 사태를 무탈하게 넘김으로서 해외에 비해 한국 거래소계의 안정성이 부각됐다"며 "투자자 보호 대책을 지속적으로 정비, 안정성을 확보한다면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다시 국내 거래소로 '리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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