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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위믹스 12월 8일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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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위믹스 12월 8일 상장폐지"

잘못된 정보·자료 오류로 혼란 초래
"신뢰회복 어렵다고 판단"

위믹스 로고. 사진=위메이드이미지 확대보기
위믹스 로고. 사진=위메이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코인원·코빗 등이 24일 오후 7시 40분 경, 일제히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WEMIX)를 상장폐지한다고 공지했다.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지 4주만의 일이다.

5대 원화 거래 지원 거래소들의 모임인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이날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은 고팍스를 제외한 네 곳의 거래소 공지를 통해 "DAXA 협의 결과에 따라 위믹스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거래 종료 시점은 다음달 8일 오후 3시로 동일하다. 출금 지원은 각 거래소 정책에 따라 업비트는 내년 1월 7일, 빗썸은 같은 달 5일, 코빗은 올 12월 31일, 코인원은 같은 달 22일로 상이하다.

DAXA는 앞서 지난달 27일 "위메이드가 당초 제출한 유통 계획을 넘어선 위믹스를 시장에 유통했다"며 일제히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유의 종목은 2주간 업체의 소명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위메이드는 이에 즉각 "작년 12월 31일부터 올 10월 31일까지를 기준으로 계획서 대비 29.4% 초과 유통된 것을 확인했다"며 "투자자들의 걱정과 불안감을 가중시킨 점 사죄드린다"고 발표했다.

또 해결책으로 △DAXA와 협의해 제3의 자산 위탁 관리업체 지정 △기간별 위믹스 유통량 업데이트 내용 거래소와 공유 △유통량 증가 행위 계약 시점에 상시 공시 등을 제시했고 이후 거래소들은 당초 2주의 소명 기간을 두 차례에 걸쳐 4주까지 연장했다.

DAXA 측은 "사측이 미디엄·전자공시시스템(DART)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점, DAXA의 조치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언론보도를 통해 발표한 점,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에 각종 오류가 있는 점 등을 발견했다"며 "투자자에게 혼란을 주는 등 보호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사안들이 발견됐고 프로젝트 내부의 정보 파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