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24일 한국과 우루과의 예선전을 앞두고 치킨 주문이 폭주했다. 이날 BBQ앱의 경우 예상 접속자가 2배 이상 몰려 시스템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고, 교촌앱도 서버가 폭주했다.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 서버도 먹통이었다.
주문이 몰리면서 이날 치킨가맹점 매출도 크게 올랐다. 교촌치킨은 전주 대비 매출이 110% 올랐다. bhc는 전월 동기 대비 200%, BBQ는 전월 동기 대비 170%(배달의민족 데이터 제외) 신장했다. BBQ는 특히 이날 신메뉴 '자메이카 소떡 만나치킨' 주문량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치킨과 단짝인 ‘맥주’ 판매도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CU에 따르면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194.6% 상승했고 이와 함께 마른안주와 냉장안주 매출이 각각 123.1%·94.6% 성장했다.
GS25도 이 기간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186.4% 올랐다. 치킨은 146.9%, 안주류는 125.0%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의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150% 신장했다. 이마트24도 월드컵 효과로 24일 맥주 매출이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이태원 참사로 취소됐다가 재개된 월드컵 거리응원으로 광화문 인근 편의점 매출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CU가 24일 광화문 시청광장 인근 점포의 전주 대비 주요 상품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맥주가 1030%고 가장 높았고, 스낵류 680%, 안주류 570%, 물, 49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광화문광장 인근 점포 중 가장 매출이 많이 오른 점포는 전주 대비 97.3% 신장했다고 밝혔다. 주요 신장 카테고리는 맥주(375.8%), 안주류(253.9%), 스낵(178.5%)이다. 세븐일레븐의 광화문광장 인근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120% 상승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