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디어 기업 반다이 남코의 대전 격투 게임 '철권 7'이 출시 7년, 패키지 게임 판매 개시 5년만에 '플래티넘 셀러' 반열에 올랐다.
하라다 카츠히로 '철권' 시리즈 총괄 디렉터는 최근 SNS를 통해 "철권7의 판매량이 1000만장을 넘어섬에 따라 시리즈 전체 판매량은 5400만장으로 집계됐다"며 "팬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철권'은 1994년 12월 아케이드 격투 게임으로 역사가 시작된 이래 총 일곱편의 넘버링 시리즈와 두 편의 공식 외전 '태그 토너먼트'가 출시됐다. 이 시리즈는 캡콤 '스트리트 파이터', SNK '킹 오브 파이터즈(KOF)'와 더불어 3대 대전 격투 게임으로 꼽힌다.
시리즈 최신작인 '철권 7'은 201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서비스를 개시, 2년 후인 2017년 6월 콘솔판과 더불어 스팀을 통해 PC판이 출시됐다. 인기 격투 게임이 PC로 출시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었고 낮아진 진입장벽에 힘입어 국내는 물론 파키스탄 등 제3세계 지역에도 '철권 열풍'이 불었다.
또 출시 직후 '스트리트 파이터'의 인기 캐릭터 '고우키'가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출시됐으며 그 외 KOF의 '기스 하워드', 스퀘어 에닉스 '파이널 판타지 15'의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 워킹 데드 시리즈 '네간 스미스' 등 타 작품 출신의 게스트 캐릭터들이 여럿 추가됐다.
반다이 남코는 올 9월, 철권 시리즈 차기작 '철권 8' 개발을 공식 발표했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되고 있으며 아케이드 시스템이 아닌 콘솔·PC로 출시된다. 출시 목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