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가격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한다. 날씨, 곡물 작황, 공급망,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 등이 모두 식료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올려도 식료품 인플레이션을 잡기가 쉽지 않다고 CNN 비즈니스가 13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육류는 채소류보다는 가격 상승 폭이 낮았다. 소고기는 8.1%, 비프스테이크는 7.4%, 돼지고기는 5.1%가 오르는 데 그쳤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8%가 넘었던 CPI 상승률은 10월 7.7%로 둔화한 데 이어 11월에는 7%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2%의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소치이다.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7.1% 각각 올랐다. 다만 주거 비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최근 4개월간 가장 낮았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