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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뱅크런, 24시간 동안 1조4800억원 인출…제2의 FTX사태될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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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뱅크런, 24시간 동안 1조4800억원 인출…제2의 FTX사태될까 촉각

자오 창펑(Changpeng Zhao, CZ)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11억4000만 달러(약 1조 4800억 원)가 인출됐다. 사진=CZ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자오 창펑(Changpeng Zhao, CZ)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11억4000만 달러(약 1조 4800억 원)가 인출됐다. 사진=CZ 트위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약 11억4000만달러(약 1조 4800억 원)가 인출됐다.

자오 창펑(Changpeng Zhao, CZ) 바이낸스 최고 경영자(CEO)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생태계 내에서 FUD(두려움, 불확실성 및 의심)의 증가로 인해 거래소에서 11억4000만 달러 이상의 인출을 목격했다.
자오 CEO는 거래소는 이전에 이를 본 적이 있으며 "각 CEX(중앙화 거래소)에서 교대로 '스트레스 테스트 인출'을 하는 것이 좋은 생각"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바이낸스의 이번 뱅크런은 지난달인 11월 FTX 거래소가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뒤 뱅크런으로 붕괴된 지 한 달 만에 발생했다.
1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만연한 FUD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은 바이낸스가 폭풍을 이겨내고 FTX와 같은 운명을 공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제2의 FTX되나? 커뮤니티 갑론을박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다운되면 전체 암호화폐 산업이 무릎을 꿇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백만장자 칼 룬펠트(Carl Runefelt, Carl From The Moon)는 트위터에서 "바이낸스가 무너지면 우리 모두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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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비트코인 ​​애호가이자 작가인 라야 헬리펀(Layah Heilpern)은 "#비트코인은 살아남겠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는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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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인 크립토 코냑(Crypto Cognac)은 "바이낸스가 다운되면 (암호화폐) 공간을 '석기 시대로 되돌리기' 때문에 이 공간은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버스(Timverse)는 바이낸스가 지급 불능이 되면 몇 년 동안 "업계를 후퇴시킬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그는 "바이낸스가 존재하기 훨씬 전에 여기에 있었고 그 이후에도 여기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암호화폐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이자 정부 고문인 델 크락스토(Del Crxpto)는 암호화폐 매체들이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FUD를 홍보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언론이 바이낸스에 뱅크런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그들은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강요하려고 시도했는데, 가장 최근의 것은 바이낸스가 감사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시간은 최고의 감사이며 바이낸스는 시간의 테스트를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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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트위터


최근 바이낸스는 준비금 증명을 입증하기 위해 글로벌 회계 법인 마자스로부터 감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회계 및 금융 전문가들은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이 위험하다고 제기했고, 부채를 포함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의미 없다는 평을 받았다.

전날인 13일 바이낸스는 '토큰 스왑'을 진행하는 동안 스테이블 코인 USDC의 출금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경쟁 거래소 FTX 붕괴에 따른 바이낸스의 안정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함께 미국 정부의 범죄 수사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USDC는 투자자들이 돈을 다시 미국 달러로 옮길 필요 없이 서로 다른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데 사용된다.

CNBC는 거래자들이 바이낸스에서 USDC를 인출한다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