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공장건설이 순조롭다.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업체들과 건설을 총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크라카타우엔지니어링은 계약을 체결했다.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은 중장비 제조·엔지니어링 운송장비 제조업체인 아르카자얀티프레사다(Arkha Jayanti Persada Tbk)와 강관파이프전문기업 이네르코 글로벌(Inerco Global International)로 계약을 통해 파이프와 중장비 등 건설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를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에 40억달러(약 5조2700억)를 투자해 석유화학 공장건설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초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협약 서명식을 비롯해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계약 체결식을 진행한 바 있다.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연간 에틸렌 100만톤과 프로필렌 52만톤, 폴리프로필렌 25만톤 등 제품 생산을 통해 연간 20억6000만달러(약 2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측은 전체 석유화학제품 수요의 50%를 수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무역수지 개선과 현지 석유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