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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다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플리머스 바다에서 샘플을 수집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해양 플라스틱 오염은 수년에 걸쳐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에 따르면 해양 종의 88%가 플라스틱 오염의 영향을 받았다.
사람들은 담배 라이터를 먹고 죽어가는 바다새나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착각하여 질식해 죽는 거북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이 더 작은 생물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18일(현지시간) 전문 매체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이 물고기를 포함한 다른 해양 생물의 중요한 식량 공급원인 플랑크톤을 죽일 수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플랑크톤은 이미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충분한 양의 음식을 내장에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세 플라스틱은 깨끗한 바다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빌 페리 일리노이 주립대학의 생물학 부교수는 그 동안 물속 생물에서 작은 음식과 입자 조각을 추출해 냈다. 그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도 수집했다.
미세 플라스틱이 야기하는 피해는 플랑크톤과 같은 미세한 해양 생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사실, 먹이 사슬에서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미세 플라스틱을 소비 한 작은 생물을 먹는 종에서 더 두드러진다.
2020년에 빌 페리 교수는 일리노이주 맥런 카운티에 속한 저수지에서 살고 있는 두 가지 다른 어종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존재 조사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96마리의 물고기를 수집했으며 모든 물고기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했다.
미세 플라스틱을 먹는 것은 물고기의 성장과 번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고기의 내장은 점점 더 많은 플라스틱과 더 적은 음식을 갖기 시작하며, 미세 플라스틱을 먹지 않을 때처럼 성장과 번식을 위해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말이다.
국제 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부 열대 태평양의 미세 플라스틱 양은 2008년 미세 플라스틱 수준에 비해 2030년에는 3.9배 증가 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 플라스틱이 바다의 먹이 사슬에 들어가면 떠나기가 어렵다. 개별 동물은 미세 플라스틱을 배설할 수 있지만 피더를 포함한 해양 동물의 먹이 공급원으로 또 사용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