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19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유에스(Binance.US)는 파산한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보이저 디지털(Voyager Digital)을 10억2200만 달러(약 1조3318억 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0억2200만 달러 규모의 입찰은 향후 결정될 날짜에 보이저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공정시장 가치와 함께 2000만 달러의 증분가치에 해당하는 추가 고려 사항으로 구성된다.
이 거래는 2023년 4월 18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바이낸스는 선의로 1000만 달러의 보증금을 지불하기로 동의했으며 보이저에 대한 특정 비용을 최대 1500만 달러까지 상환할 것이다. 2023년 1월 5일 파산법원에서 구매 계약 승인을 위한 심리가 열린다. 또한 이번 매각은 채권자의 투표 및 기타 관례적인 종결 조건에 따른다.
보이저 디지털은 이미 파산한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로부터 6억5000만 달러의 대출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인출을 중단하고 지난 7월 파산을 신청했다.
2022년 1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3AC는 지난 6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파산 절차를 시작했다.
한편, FTX 거래소가 파산하기 전인 지난 10월 FTX US는 14억 달러(약 1조8214억 원)를 제안한 보이저 디지털 자산의 최대 입찰자였다. 이전 거래를 통해 선순위 청구 금액을 전액 지불하고 무담보 채권자가 계정 가치의 약 72%를 회수할 수 있었으나 FTX 거래소가 지난 11월 11일 파산하면서 무산됐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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